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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을 읽고-올바른 성역할 모델은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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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자 매일신문 '독자란'에 실린 우정렬씨의 '교직여성 너무 많다.어린이 여성화 추세'라는 제목의 글에 의의를 제기하고자 한다.요즘 언론에, 특히 신문 지상에 여교사가 과거보다 많아져서 학생들이 여성화된다는 우려의 글들이 간혹 실린다.언뜻보면 타당한 의견인 것같지만 이는 철저한 남성 중심 사고의 결과이다.과거보다 교직에 종사하는 여성의 숫자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단지 여교사의 숫자가 많아졌다고 해서 그 선생님들께 배우는 남학생이 여성화된다는것은 지나친 추론이라 여겨진다.

같은 논리로 생각하면, 과거 남자교사가 많았을 때 교육받던 여학생들은 거의 남성화되었다는 말인가.

그것은 분명히 아닐 것이다. 과거에는 이런 식의 말이 없다가 여교사가 많아지자 이런 우려가 발생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된다. 이는 여교사의 수가 갑자기 증가하였으며, 교직이 다른 직종에 비해 여성의 진출이 아주 활발하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역할의 모델이 되어주어야 할 사람은 교사가 아니라 그들의 부모이다. 아들은 아버지에게서 훌륭한 남성의 모델을, 딸은 어머니에게서 훌륭한 여성의 모델을 배워야 하는 것이지 여교사에게 교육받는다고 해서남학생이 여성화된다는 것은 정확한 근거나 통계에 의하지 않은 기우라 여겨진다.

정주영(대구시 서구 평리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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