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라는 도심한가운데 두류공원과 같은 조용한 휴식공간이 있다는 것에 대하여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가져왔었다. 실제로 유럽여행을해보아도 어느 도시에도 두류공원 같은 공간은 보지 못했다.이같은 공원이 어느날엔가 두류산 정상에 타워가 세워지고, 공원이 조금씩복잡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정도는 괜찮다는 생각을 했었다. 본인도 피곤할 때는 곧잘 타워로 차를 몰고 올라가서 시내를 바라보면서 쉬다가 돌아오곤했었다.그러더니 어느날엔가 우방에서 공원을 파헤치고 여러가지 놀이시설을 갖추어개장하였다. 그리고 이름마저도 '우방타워랜드'로서 두류란 고유이름마저 빼앗아 갔다. 본인은 전과 같이 타워가 세워져 있는 정상에 올라가기 위하여서 차를 몰고 갔는데타워로 올라가는 길은 모두 차단되고 입구 한곳만 열려 있었다. 문제는 타워가 있는 정상에 차를 몰고 올라갈수 없다는 것이다. 타워에 올라가려면 입구에서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그 말을 들으니 마음 한구석에서 분노가 치민다. 그렇지 않아도 우방랜드의개장과 함께 공원이 완전히 유흥장으로 변해 버렸는데, 시민들의 공간인 정상마저 빼앗아 간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안간다. 물론 우방에서 돈을 투자해서놀이시설들을 개발한 시설물에 대해서는 돈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그러나 두류산 정상에는 시민들이 임의로 올라가서 쉴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생각한다. 왜냐하면 두류산의 정상은 시민모두의 공간이지 결코 어떤 특정기업체의 전유물은 될수 없기 때문이다. 대구시가 어떤 형태로 관여하고 있는지는몰라도 두류산의 정상은 전과 같이 두류산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열어주기를 바란다.
배우호(대구시 서구 중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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