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염공 예정가 2개봉투 즉각 소각 '입찰담합'은폐 의혹

속보=염색기술연구소 건축공사입찰담합의혹을 사고있는 대구염색공단(이사장 함정웅)은 지난23일 입찰시 설계금액을 일체 공개하지않았으나사실상 입찰이전에 이미 금액이 공개된 상태였으며 예정가격4개의 봉투중 공개되지않은2개의 봉투는 입찰후 즉각 소각한것으로 밝혀져 염공측의 사건은폐의혹을 더욱 짙게하고있다.염색공단은 지난4월14일 설계회사로부터 설계금액을 팩스로 받았기 때문에사실상 금액이 완전 노출된 상태였으며,4월19일 이사회에서도 30여명의 이사진에게 금액을 공개했으면서도 막상 입찰시에는 '비공개'원칙을 고수,공사낙찰업체인 대하건설등에 정보가 누출됐을 가능성을 높게하고있다.또 입찰직후 나머지 2개봉투를 소각해버려 '말썽'의 소지를 없애버렸으며 당시 4명의 사정위원(함이사장,김긍호사장,한영섭〈주〉갑을사장,노희찬〈주〉삼일염직대표)들도 자기가 써넣은 금액을 기억하지못하는등 의문투성이다.한편 염색공단노동조합은 25일입찰담합 의혹사건에 대해 염색공단측에 설계금액을 비공개한 이유와 봉투소각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대구지방검찰청과 대구시청에 공정한 수사와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조달청 대구지청 관계자는 "입찰후 예정가봉투등 모든 관련서류를 일정기간 보존하는것은 문서보존규정 적용이전의 상식적인 문제"라고 밝히고 "염공측의 미공개 봉투소각은 이해할수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주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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