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서울시장 후보인 박찬종의원(56)은 2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기조연설을 통해 "시민 제일주의와 서비스 제일주의를 시정의 대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또 "시장에 당선되면15대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시간여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윤호미 조선일보 편집부국장, 황재홍 동아일보 정치2부장, 고경석 경향신문 전국부장,추성춘 MBC해설위원이 패널리스트로참석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박후보에게는 정치적 동지가 없다고 한다. 동창들조차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 정도라고 하는데 정치적 지지기반없이 어떻게서울 시정을 원만히 이끌어나갈것인지.
▲87년 대통령선거때 김영삼,김대중 등 존경하는 두 지도자가 국민 약속을저버리고 적전분열을 일으키며 대선에 출마했다. 당시 6명의 야당 의원이 구당선언을 하고 삭발도 하기로 했는데 그것이 나중에 3명으로 줄어들고 결국 나혼자 삭발하게 됐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8년동안나는 외톨박이가 될 수밖에없었다.
-5선의원이나 행정경험은 거의 없다. 집도없이 부채만 7억원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 이같은 인물이 어떻게 서울 살림을 잘 이끌어갈 것인가 하는 우려가 많다.
▲서울 시정은 시장 한 사람이 끌어가는 게 아니다. 5만여명의 공무원과함께 시정운영을 하면서 철학을 제시하고 시정의 방풍및 견인차 역할을 하면된다. 통합 조정하는 능력이 지방화 시대 민선시장의 행정력이라고 생각한다.집없고 부채만 많아 공인으로서 송구하기 짝이 없다. 가장으로서도 부끄럽다.신정당 시절 당이 져야할 부채를 내가 대신 졌다. 당시 나와 일했던 동지들이십시일반으로 부채를 청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장 당선후후원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박후보의 부채를 청산한다고 할때합법적인가.
▲정치자금법상 소정의 절차를 밟는 방법도 있다. 또 당시 빚을 지게 한 사람들이 이를 되돌려 주는 것이므로 과세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정당생활중 대부분을 분파주의적 처신을 해왔기때문에 큰 정당에 발 못붙이고 군소 정당에 전전했는데 어떻게 '무소속'을 자처할 수있는가.▲물론 한번도 정당에 소속되지않은 사람에 비해선 그 순수성이 떨어지는게사실이다. 그러나 현재의 민자-민주는양김의지역할거주의 구도이다. 그구도에 항의하고 변하지 않은채 홀로 서있다면 군소정당조차도 실제는 무소속으로간주해야 한다.
-'시민후보'라고 하는데 누가 박의원을 시민후보로 인정했나. 역시 무소속출마할 황산성, 김옥선씨도 시민후보가 될 수있는가.
▲80여개 각종 시민단체들이 나를 후보로 추천했고 여론조사들에서도 높은지지율을 얻고 있으므로시민후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두후보도 시민후보의 하나일 수있다.
-(방청석) 스스로 본인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장,단점은.
▲목표치를 정하면 언제까지나 몰두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주위를 돌보는데 소홀히 한다는 지적도 많다. 그러나 서울출신 지역구 의원으로서 주민들에게한 정치적 약속은 비교적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시 교통난 해소책은.
▲교통혼잡의 최대 주범은 승용차이다. 그러나 주행세 신설에는 반대하며자율적으로 10부제를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또 홀,짝수제 운행을 희망하는 자에게는 등록세등 세제상 혜택을 주는 것도 생각할 수있다.〈서봉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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