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의 지자제 실현은 요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지자제 선거를 맞아사회 각 분야에서 나름대로 '자치'에 대한 기대와 밝은 전망을 내놓고 있으나문화활동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출판 분야에 있어선 서울 중심의 구조적 요인이 심각, 자생력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침체된 상태다.출판문화협회가 최근 내놓은 '95 한국출판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발행된 신간도서는 모두 1억5천2백32만여종으로 이중 서울이 1억4천9백6만여부로 전체의 98%나 차지했다. 지방은 3백26만여부로 단지 2%에 지나지 않았다.신간도서 발행종수도 총 2만9천5백64종 가운데 서울이 2만7천8백92종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했고 지방은 1천6백72종으로 6%에 불과했다. 지난해 경우 서울과 지역의 발행 부수와 종수 구성비는 93년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그러나 지역 단위로만 볼 때 대구가 발행부수의 경우 1백92만여부로 유일하게 1백만대를 넘어서며 2위권인 대전보다 무려 4배를 넘어 상대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선 나름대로 활성화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타 지역은 대전 36만여부, 경기 28만여부, 부산 20만여부, 경북 11만여부, 인천 10만여부등으로 겨우10만부를 넘어선 상태며 전남의 경우는 불과 1만3백부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발행종수도 대구가 6백34종으로 역시 가장 많았고 대전 3백84종 부산 1백79종등의 순이었으며 전남은 불과 6종에 불과했다.
출판업계에서는 대구가 그나마 지역 중에서 유독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이지역의 영남 사림파 전통등 독특한 문화 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전국의 출판사 수는 94년말 현재 총 1만3백25개사로 77%인 7천9백53개사가 서울에 집중돼 있으며 경기 4백29개사 대구 4백4개사 부산 4백1개사 대전2백2개사등의 순으로 분포돼 있다. 〈신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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