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극단 공연기획 활발, 하반기 뮤지컬 활기 예고

대구지역 극단들이 잇달아 뮤지컬을 공연.기획하거나 전문배우를 공개모집하고 있어 올 하반기에는 뮤지컬 공연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서울극단들의 뮤지컬 공연에 타격을 입은 지역극단들이 관객들의 선호경향에 따라 작품방향을 바꾸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3월 극단 '객석과 무대'가 청소년 뮤지컬 '방황하는 별들'을 공연한데이어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대구지부는 노래극 '동무 동무 씨동무'를 김창우씨의 연출로 11일 오후4시 경북대 대강당에서 공연한다.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보는 노래극을 표방하는 이 작품은 어린이를 포함한 1백여명이 무대에 서서 노래, 춤, 연기, 놀이를 선보이는 대형무대. 인간미를 잃어가는 어린이들의 놀이문화를재조명하고 민족정서를 듬뿍 담은 전래놀이문화를 소개 (문의622-2178)한다.

극단 '은세계'는 10월중 공연할 남성희 원작의 뮤지컬 '서푼자리 아르바이트'를 기획하면서 주연급 뮤지컬 단원을 공개모집한다. 잘못된 아르바이트 풍속도를 그린 이 작품은 환상적인 춤과 흥겨운 음악에 사회의 문제점과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담는다. 춤과 노래에 소질이 있는 고졸이상 남녀면 누구나응모(문의 426-8912)할 수 있으며 30일까지 이력서를 제출하면 7월1일 오디션을 받게 된다.

대백전속극단 '레오'는 가족뮤지컬 '헨젤과 그레텔'에 출연할 신인연기자를10일까지 공개모집(문의427-6665)한다. 성인연기자외에 8세부터 11세까지의어린이 연기자도 함께 모집하는 것이 특징으로 11일 전형을 거쳐 뮤지컬 전문배우를 선발하게 된다.

또한 몇몇 극단들도 뮤지컬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관계자들은 "관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점에서 환영할만 하지만 화려한 서울 뮤지컬에 길들여진 관객들이 열악한 자금사정, 뮤지컬 배우부족의난제를 안고 만들어진 무대에 관심을 가져줄지는 의문"이라고 내다봤다.〈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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