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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형산강 보존위 상설화 여론

경주.포항시민들의 젖줄인 형산강의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생태계를 보존하기위해 강이 통과하는 경주.포항.울산등 3개시가 행정적 협의체 또는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형산강 보존위원회'의 상설기구화가 시급하다는 학계의 지적이다.동국대 영남지역발전연구소 한영환교수(생물학과)가 조사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울산 백운산 해발 8백┾에서 발원하여 경주.포항을 거쳐 영일만에 이르는 총연장 62.2㎞의 형산강이 산업발전과 도시로의 인구집중화로 인하여 발생하는 많은양 의 생활하수.공업및 농축산폐수로 수질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는것. 이때문에 이 상태로 방치하면 멀지않아 상수원수로 계속 사용할수없게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경주지역의 강수량이 최근 5년간 연평균 1천1백44㎜로 적은편은 아니나 이중 70%가 여름철강수량이고갈수기가 길어 강으로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수 없어 환경오염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최근 실시한 형산강의 수질조사에서 상류인 울산시 두동면 봉계리지역의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 42┸으로 이미 상류부터 오염의 정도가 심각 한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개월간 경주지역의 강수를 살펴볼 때 평균PH가 5이하로(최저 4.25)심각한정도의 산성비가 내린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미 인근 포항.울산.대구.부산의 대기오염이 영향을 미치거나 연일 홍수처럼 밀려드는 자동차배기가스에의한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영환교수는 "형산강의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보존하는 면에서 여러가지방법및 대책이 강구될수있으나 강이 통과하는 지역의 행정기관간의 행정적협의체구성과 강의 본류및 지류에 대한 정확한 수리학적 조사가 선행돼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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