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7년생 유명선(30·쌍방울 레이더스)이 1년만에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다.쌍방울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1차전에서김석기, 유명선, 김기덕, 조규제가 이어던지며 2대0으로 완봉승,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쌍방울은 21승28패로 7위를 지켰고 롯데는 25승24패1무로 3위에서 4위로 한계단 떨어졌다.
지난달 10일 삼성 라이온즈에서 쌍방울로 트레이드된 유명선은 3회 무사 1루에서 선발 김석기를 구원 등판, 6회 김기덕에게 마운드를 넘길때까지 2와 2/3이닝동안 10타자를 맞아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던져 지난해 6월2일 이후 1년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포철공고-계명대 출신의 우완 유명선은 지난 92년 9월3일이후 33개월만에 롯데전에서 승리하는 여분의 기쁨도 함께 했다.
롯데 에이스 염종석은7안타 2실점으로 완투했으나 타선의 무기력으로 패전의 멍에를 써 5승2패를 기록했다.
쌍방울은 3회초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박경완이 김호의 희생번트로 3루를 밟고 1번타자 박노준의 2루수앞 내야땅볼때 홈인, 선취점을 올렸다.
쌍방울은 이후 7회까지 상대선발 염종석의 구위에 눌려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못했으나 8회 1사1·2루에서 3번 김광림의 1루 땅볼때 상대 1루수 마해영이2루로 던진 볼을 유격수 김민재가 빠뜨리는 틈을 타 김호가 홈을 밟아 승부를갈랐다.
마무리 투수력의 한계로 올 시즌 역전패 15차례, 한 점차 패배 13차례 등을기록하는 극심한 뒷심부족에 시달려온 쌍방울로서는 신바람나는 승리였다.한편 이날 서울, 광주, 수원에서 예정됐던 LG-OB, 해태-한화, 태평양-삼성전은 비때문에 14일로 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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