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야,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 정계복귀 공방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이 14일 6·27지방선거에 정당연설원으로 등록,민주당후보에 대한 전국 지원유세에 나서겠다고 밝힘에 따라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를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급격히 가열되고 있다.김이사장은 이날 오전 성명을 발표 "지자제의 중요성이 너무나 크고 앞으로이나라의 민주주와 각지역의등권실현, 통일기반조성에 절대적필수요건이라고판단되어 유세에 나서게 된 6가지 이유때문에 유세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이사장은 13일 낮 동교동 자택에서 이기택민주당총재 및 조순서울시장후보,신용석인천시장후보,장경우경기지사후보등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후보들로부터 정당연설회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당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겠다"고 수락하는 형식으로 정당연설회 참여를 결정했다.김이사장은 14일 저녁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연설회 참여일정 및 배경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김이사장의 선거유세 참여는 지난 92년 대선패배직후 정계은퇴를 선언한뒤 2년6개월만에 사실상 정치일선에 복귀하는 의미로 해석된다.한편 민자당 박범진대변인은 "끊임없이 말을 바꾸는 대표적인 정치인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김이사장이 대선패배후 정치에는 일체 관여하지않겠다고 한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다시 정치에 노골적으로 발을들여놓겠다고 하는 것은 또한번 국민을 속이는 기만행위"라고 비난했다.이에 대해 김이사장은 "정계은퇴당시 발표한 성명대로 오랫동안 신세진 민주당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는 것일뿐 정계은퇴약속을 어긴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