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27화제-연사도 청중도 매너 "만점"(청송)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5일 오후1시 청송군 현동면 도평국민학교에서 경북도내 군의원 입후보자의마지막 합동연설회가 열렸다.유세시작 1시간전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8백여명의 청중들은 나무그늘밑 '황금자리'를 차지하고 후보자들의 유세를 기다리는 모습.

어떤 아주머니는 자기가 깔고 앉을 골판지를 미리 들고 오기도 했으며 약삭빠른 상혼(상혼)은 얼음과자로 청중을 유혹했다.

모시두루마기를 곱게 차려입은노인네에서부터 장바구니를 든 아낙네에까지유세내용에 귀를 기울였으며 열심히 하겠다는 외침에는 박수로 격려했다.후보자 2명의 훌륭한 매너도 돋보였다.

지금까지 서로가 '피를 말리는 싸움'을 해왔지만 이들은 유세에서 상대방을헐뜯고 깎아내리는 '꼴사나운 모습'은 연출하지 않았다. 전날 열린 군수·도의원후보 연설회처럼 박수부대를 동원하지도 않았으며 상대후보가 목청을 높여지지를 호소할 땐 같이 박수를 보내는 미덕을 보였다.

막판득표활동에 분주한 군수·도의원 호보들이 청중속을 다니면서 허리굽혀인사하기에 바빴고 운동장 한 구석에는 모군수후보자의 운동원이 시원한 냉차로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었다.

유세가 끝나고 자기가깔고 앉았던 신문을 추스르던 한 청중은 "말도 많고일도 많았던 이번 선거도 이제 이틀뒤면 끝난다"며 "선거로인한 지역민들사이의 분열과 나쁜 감정들을 빨리 해소시키는 것이 이번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마지막으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청송·송회선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21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 노동신문의 제한 해제 필요성을 주장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유화적 대북 정책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권...
고환율 여파로 커피, 소고기 등 주요 수입 식품의 물가가 급등하며 비상이 커졌다. 한국은행의 수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커피의 달러 기준 수입물가는...
법무부는 교정시설의 과밀 수용 문제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가석방 인원을 30% 늘리기로 했으며, 현재 수용률이 130%에 달하는 상황에서 지난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