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지방선거 시도지사선거 개표결과 대구시장에는 무소속의 문희갑후보,경북도지사에는 민자당의 이의근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대구시장 선거에서는 55.5%의 개표율을 보인 28일 새벽2시40분 현재 무소속의문희갑후보가 18만9천8백87표를 획득,11만5천4백29표를 얻은 2위 자민련의 이의익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문후보는 개표초반부터 선두로 나서 2위 자민련의 이후보를 시종 큰 표차로 눌렀다.
그러나 민자당의 조해녕후보는8만9천표를 얻는데 그쳐 10만8천4백89표를얻은 3위 무소속 이해봉후보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경북지사선거에서는 65%의 개표율을 보인 새벽2시30분 현재 민자당의 이의근후보가 36만2천3백55표를 얻어 31만6천64표를 획득한 무소속 이판석후보를4만6천2백91표차로 제쳐 무난히 당선권에 진입했다.
이후보는 개표시작때부터 1위로 나섰으나 무소속 이판석후보가 끈질긴 추격전을 벌여 마음을 놓지못했으나 표차가 더이상 좁혀지지않아 이날 새벽 당선이 확정됐다.
여야 정당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조순후보가 무소속 박찬종후보와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조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부산에서는 민자당의 문정수 후보가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를 예상대로 눌렀다.
민자당은 시도지사 선거에서 경북을 비롯 부산.경남.인천.경기 등 5곳에서만 승리를 거둔 반면 민주당은 당의 사활을 걸고 승부를 건 서울과 전남북,광주 등 4곳에서 승리를 거둬 체면치레를 했다.
반면 자민련은 텃밭인 충남과 대전에서 승리한 것을 비롯 충북과 강원에서도 압승을 거둬 이번 시도지사선거에서 최대의 승리자가 됐다.이처럼 시도지사 선거결과가 민자당의 대참패로 나타나 정부.여당의 국정운영이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정계복귀를 노리고 있는 김대중아태재단 이사장과 김종필자민련 총재의 연합 등 정계개편과 맞물린 정치권의 대파란이 예상된다.
더욱이 민주당과 자민련 등 야당측이 지방정부의 절반이상을 장악하는 '신여소야대'국면이 초래돼 김영삼대통령의 후반기 국정운영에서 레임덕 현상이조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당별 지지도가 연고지 중심의 지역분할 구도로 확연히 드러나 여권의정치적 부담이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조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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