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람치레란 말이 있다.갓난아이가 서거나 걸음마를 배울때 꼭 한 차례 병치레를 하는데, 이를 두고 옛어른들은 자람치레라 했다.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학교에 가고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부모들은 아이들이 크면서 앓았던 병따위는 잊어버리게 된다.
그런데 청소년기에도 자람치레를 한다.바로 사춘기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행동들이다. 어느날 갑자기 가출을 한다거나 도벽 음주 패싸움 등교거부등으로 부모를 당황하게 만든다.
청소년기의 자람치레는 다시한번 성장하기위해정서적으로나 신체적으로격심한 변화를 겪느라 정신적 여유가 없고 자기몸에 생기는 변화에서 오는과중한 스트레스때문에 발생할수 있는 부적응문제이다.
이런 아이를 비행청소년 혹은 문제아라고 낙인을 찍으면 더 이상 아이들은설자리를 잃고 만다. 성인으로 가는 길목에서 크기위해 겪는 병이 문제인데이런 아이들을 위해 갓난아이때처럼 다시한번 사랑과 정성으로 무한히 수용해주어야 할때가 사춘기이다. 다만 다른것은 일방적인 보살핌이 아닌 대화를통해 신뢰감을 주고 상호존중과 사랑이 확인되어야 한다.
만약 청소년기의 자녀가 자람치레를 하고 있다면 부모의 가치관이나 생각으로 자녀의 행동을 판단하지 말고 그럴 수 있음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와 대화를 위해 제3자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부모의 편에서 부모를 이해할 수 있고자녀의 편에서 자녀를 이해해주는공정하고 객관적인 중개자를 선택하여 포기하지말고 서로의 성장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랄 수 있다.
이선경 대구시청소년종합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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