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시대에 우리 국민들은 신의를 지키고 합리적으로 실익을 구하면서도융통성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경북대 사회학과 김규원교수는전국의 남녀 6백38명을 대상으로 세계화전략의 밑거름이 될 한국인의 대외의식을 우편설문조사한 결과(성곡논총 26집수록), 우리나라가 국제 무대에서 자기주장을 제대로 펴지 못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현실적 노력이 정부와 기업에 요구된다고 주장했다.자국민에 대한 인식도평가에서는 우리 민족이 평화를 사랑하지만 허영이많다고 응답했다.
자국에 대한 인식에서는 현재까지 국제적 위상은 신통치 않으나 장래에는앞서가는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가 강했다. 장차 한국은 세계의 지도국이 될 것이라고 보면서도 국제사회에서 자기주장을 제대로 펴지못하는나라라고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분야별로는 한국의 문화유산과자연경관에 대해 좋게 인식하는 반면 부정부패 빈부격차 환경훼손 열악한 사회복지 거리의 무질서등을 문제로 꼽았다.국제화에 대한 인식은 '국제적 감각을 갖추고 국제사회를 잘 아는것'(49.4%),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것'(34.6%)의순으로 응답, 제도적 측면의 개혁이나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국민각자의의식전환이 국제화라는 시대적 변화가 요구하는 주된 내용으로 응답했다.
세계화에 대비하기위해 학교교육에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분야로는 '외국어와 외국인을 알고 이해하는 것'(29.2%)이나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응용하는 것'(18.1%)보다 '우리전통문화와 예절을 가르치는 것'(37.1%)을 더 중시했다.
외래문화에 대해서는 절대다수의 응답자(86.2%)들이 선별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며, 외국인이 들어와 정착하여 우리나라 사람이 되는데는 거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외국어를 배우거나 해외여행을 나가는것은 적극 환영이지만 외국취업이나 외국인배우자는 바람직하지않게 생각했다. 타민족에 대해서는 서구지향적이고 백인선호, 경제우선적인 고정관념을갖고 있었다.
김교수는 "사회지도층이 내세운 개방화 국제화 세계화의 추진력은 바로우리 국민들의 대외의식과 자기인식에 달려있다. 국제화시대에 바람직하지못한 대외의식은 단순히개인적인 문제에 국한되지 않으며 무역마찰과 외교분쟁으로 비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앞으로 다른 민족들이 우리국민을 어떻게인식하고 평가하는지도 조사 연구하겠다고 마무리지었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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