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우씨(중국 본명 오홍달)는 지난 91년 미 CBS TV의 뉴스 심층보도 프로그램인 '60분'에 자신이 중국에 잠입해 직접 촬영한 중국형무소의 비참한인권침해사례를 폭로한 뒤 유명해진 중국계 미국인 인권운동가.1937년 상해에서 자수성가한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49년 공산정부수립 이후 유산계급으로 낙인찍혀 그의 가족 모두가 당국으로부터 핍박을 받았다. 50년 우씨는 북경의 일류 교육기관인 중국지질학원에 진학했다. 그는58년 모택동이 초청한 이른바 '백화제방 백가쟁명'의 모임에 참석해 공산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가 반혁명분자로 유죄판결을 받아 그후 지질학원졸업때까지 2년간을 거의 죄수와 다름없는 연금생활을 했다.졸업식 이튿날 아침 그는 당국에 체포됐으며 그 소식을 들은 그의 계모가그날 자살하고 말았다. 그후 그는 19년간을 '노개형무소'등 수용소에 감금돼비참한 나날을 보낸뒤 모택동이 죽고 3년이 지나서야 재심을 받아 79년에 석방됐다.우씨는 85년 미국으로 이민한 뒤 그동안 수차례 중국에 잠입해 형무소에서의 인권침해 사례를 수집, 미의회 청문회에서 증언을 하고 언론과 각종 인권단체에 그 사실을 폭로하는등 인권운동을 벌여왔으며, 현재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시에 그가 복역했던 형무소 이름을 딴 '노개조사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워싱턴·공훈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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