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택시강도사건-보험금 노린 청부살인

속보=지난3일 칠곡군 석적면에서 발생한 구미 오성택시기사 백호현씨(44)살인사건은 불륜에 빠진 부인이 남편명의로 자신이 가입해둔 생명보험금을노린 청부살인인 것으로 경찰수사 결과 밝혀졌다.칠곡경찰서는 9일 피살된 백씨의 처 박인숙씨(35·구미시 형곡동 시영아파트)와 청부살인에 가담한 나모(18·구미시 신평동·전과1범), 김모(19·구미시 신평동·전과2범), 이모군(19·영천시금호동)등 일당 3명을 살인혐의로구속하고 달아난 청부살인 총책 최모씨(24)와 서모(19·경산시 백천동), 김모군(19)등 공범 3명을 추적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의 처 박씨는 최근 제과점을 운영하면서 알게된 남자들과 애정행각을 벌이다 남편이 이를 눈치채고 윽박지르자 청부살해키로 결심,남편명의로 생명보험 5개(6천6백여만원)를 가입한후 달아난 청부폭력 총책인최씨에게 1천1백만원을 주고 남편살해를 부탁했다는 것.

최씨는 평소 알던 후배 김모군등 10대 5명에게 승용차 한대를 사주는 조건으로 백씨 살해를 지시했다.

범행에 나선 10대들은수사에 혼선을 주기위해 범행장소를 백씨의 고향인칠곡군 석적면으로 정하고 택시강도로 위장하는등 치밀한 사전계획을 세워대마초와 술을 마신후 백씨의 목과 가슴등 17군데를 난자하는 살인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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