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이후 국내 최대 발굴로 꼽히는 경산 임당 발굴이 7월 중순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한국토지개발공사 경북지사는 7일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 영남고고학회,한국문화재보호재단등 관계자들이 참석한가운데 분할발굴에 따른 협의체구성회의를 열고 93년 이후 19개월째 공전하고 있는 임당고분 발굴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토개공은 곧 문화재관리국에 발굴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등은 7월 중순경 발굴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임당발굴을 둘러싼 난항은 더이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의 발굴범위는 4만2천5백평.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전배)이 지난 6월 1만4천여평을 분할발굴(발굴비 18억, 기간 1백80일)키로 계약했으며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도 최근 분할발굴을 수락했었다.
이 연구원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발굴한 1만4천평을 제외한 2만8천5백평중 연내 8천평을 발굴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추가 조사지원단을 확보, 부실발굴을 막으면서 발굴기간은 최대한 단축시킬 예정이다.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 상임이사 이백규교수(경북대박물관장)는 "국내 최대원삼국 청동기 삼국시대유적지인 임당을 보존하지 못한데다가 발굴마저 늦어진 것은 문화재관리국, 고고학계, 토지개발공사의 공동책임이다. 그러나연내로 발굴을 끝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지역 대학의 협조를 끌어낼 뜻을 비쳤다.
한국토지개발공사 이진수씨(공사부 과장)는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과 발굴하기로 합의에 이르러 다행"이라며 95년말까지 발굴을 마무리짓지 못하면 택지조성사업을 연장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토지개발공사가 지난 86년부터경산시 임당동 조영동 대동 압량면 부적리일대 12만9천평에 택지조성사업을 시작, 9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87년4월 유물출토 신고가 나와 공정 22%선에서 공사를 중지했다.이후 임당발굴은 영남대박물관의 1차발굴(87년 12월~88년 6월) 2차발굴(89년 10월~90년 6월) 시굴조사(93년 4월~93년 10월)를 거쳤으며 영남고고학회(회장 계명대 박물관장 김종철교수)가 발굴허가를 받았다가 허가가 취소되는우여곡절끝에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3차 마무리발굴을 시작하게 됐다.〈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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