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바지를 입은 파우스트 공연-대백예술극장서 14~15일

극단 '실험극장' 초청 '청바지를 입은 파우스트'(이윤택 작, 연출)가14일(오후3시, 7시)과 15일(오후3시, 6시) 이틀간 대백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극작가 이윤택씨가 윤주상 윤소정 장두이씨를 염두에 두고 작품을 쓰고 연출까지 맡아 출연진의 화려한 연기와 함께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다. 현대 인문지식의 위기의식과 자기분열증을 파헤치면서도 해학과 유머를 잃지 않은것이 '청바지를 입은 파우스트'의 특징.

소심한 인문주의자 파우스트는세상이 더이상 인문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극도의 회의에 빠진다. 이때 그앞에 대학 동기 메피스토가 24년만에 나타난다. 메피스토는 학생운동중 무정부주의자로 변해 미국으로 망명했던 인물. 그는파우스트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 이순간을 즐겁고유익하게 보내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마침내 화두를 찾은 파우스트는 메피스토와 함께 자신이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던 옛사랑 그레첸을 찾는다. 그가 고대하며 만난 그레첸은 남편과 별거하고 젊은 정부와 살고 있는 삼류 술집마담. 그러나 이들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발견하고 이때 파우스트를 공격하는 정부를 그레첸은 총으로 쏜다. 치정살인사건에 휘말린 교수로 낙인 찍힌 파우스트는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자신의 현실적 지위를 위해 변명으로위기를 모면할 것인가, 인생의 마지막 사랑을 택할 것인가. 문의 420-8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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