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렐라 페레이라란 18세 소녀가 자크 시라크프랑스대통령에게 '실험을말아달라'는 뜻의 편지를 보냈다. 이 소녀는 10년전 그린피스의 레인보 워리어1호에 승선했다가 프랑스정부가 감행한 폭탄테러에 희생된 사진가 페르난도의 딸이었다. 때문에 프랑스언론들이 편지내용을 앞다투어 보도했다. ▲'대통령각하 귀하가 핵실험을 하고자 하는 남태평양 무루로아섬에 가보셨는지요. 그곳에는 핵실험의 여파로 상처받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저는 아버지를 핵때문에 잃었습니다. 제발 실험을 중단해 주세요'프랑스는 소녀의편지에 답장은 커녕 편견에서 잉태된 오만의 자세를 풀지 않고 있다. ▲그린피스대원들은 프랑스의 핵실험 의지를 꺾기 위해 마렐라 아버지가 탔다 침몰한 배를 수리, 워리어2호라 명명하고 현장인 무루로아섬으로 향했다. 어제대원들은 환호초섬의 실험장비를점거하는데 성공했지만 프랑스해군은 대원들을 끌어내려 전관수역밖으로 밀어냈다. 시라크대통령은 '프랑스의 영광'만을 생각할뿐 핵의 가공할 파괴에대해서는 눈감고 있는 듯 하다. ▲최근 프랑스의 발상은 인류 우주론적 원리에 기초를 둔 '가이아의 가설'이란 이론에정면 도전하는 것으로 전인류의 이름으로 응징받아 마땅하다. 세계각국들은프랑스의 핵실험 재개에 깊은 우려와 유감의 뜻을 보내고 있으며 일부에선실력저지를 모색하고 있다. 프랑스는 문화대국답게 마렐라소녀에게 정중한사과편지를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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