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푸슈킨고향 관광지 부상

페태르부르크에서 30㎞떨어져 있는 소도시 푸슈킨이 미래의 관광명소로 한창 개발중에 있다.유리 니키페로프 푸슈킨시장은"도시의 특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비즈니스화해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며 "2천년까지 새도시로 꾸미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러시아의 대문호인 푸슈킨이 태어난 고향으로 푸슈킨의 흔적을 더듬는 수많은 외부손님들로 인해 소도시로 발전된 이고장은 1년전부터 미, 독일등 외국업체의 진출로 조용한마을이 활기띤 상업지대로 바뀌고 있다.미 코카콜라공장, 핀랜드의 식품공장, 독일 소세지공장이 이미 합작등으로투자, 건설되고 있으며 여름에 푸슈킨이 묵었다는 캐더린 궁전을 비롯, 푸슈킨이 기거했던 주변의 녹지가 휘황한 네온사인등의 거리로 변모하고 있다.그러나 일부주민들은 원래의 정적이 깃들었던 고장이 상업도시로 변화하는것을 꺼려하고 있다.

그간 푸슈킨시는 지속적인 민영화정책에 따라 큰 기업은 40%, 소비즈니스들은 85% 사유화돼 있다. 또 주위의 삼림을 이용한 질좋은 목제품 생산업이눈길을 끌고 있고, 약 2천개 소업체들이 사업의 성취를 위해 바쁜 손길을 늦추지않고 있다. 그러나 목각품을 제작하는 회사의 보리스 블로트너사장은 "소도시에서 많은 경쟁이있다보니 비즈니스를 제대로 영위해 나가기가 힘들다"고 말하고 "많은 업체들이 계속 도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그러나 시관계자는 향후 푸슈킨시의 비즈니스적인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것은 모스크바나 키예프등 대도시로 부터의 관광객수용을 위한교통수단이 매우 편리한 때문이다. 러 북부 풀고바 국제공항으로부터 약 20분 자동차거리에 푸슈킨시가 위치해 있는 점과 3개의 철도가 통과하고 2개고속도로가 대도시들과 연결되어 있는 시스템을 지적하고 있다.또 호텔과 식당 업소 등이 늘어나 매년 이 지역을 방문하는 3백50만명 관광객들을 수용할 수 있다. 푸슈킨시 경제개발부서의 옐레나 네스테로바 국장은 "앞으로 관광도시로서 경제개발과 아울러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하루이상 체류할 관광객을 위한 여러 시설준비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피력.〈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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