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협확대 의견접근

남북2차 북경회담 3일째회의가17일 오전 한국측 대표단이 묵고있는 중국대반점에서 열려 당초 이날까지 예정했던 북경회담을 하루더 연장키로 했다.이날 회담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쌀문제를 비롯 남북의 당면한 경제협력방안등이 논의, 일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한의견접근을 보았고 3차회담에대한시기 장소도 협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직후 통일원 김형기정보분석실장은 이번회담이 쌀문제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경협방안등 여러문제를 협의하기때문에 양측의 협의하에 회담을 하루더 연장하게됐다고 밝혔으며 회담이 종료된후 합의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어 "쌍방이 공통된 의견을 보인 부분도 많이 있고, 따라서 이를 모아 합의문 작성을 할 수도 있으나 현재로서는 합의문을 작성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의견접근 부분에 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피했다.이와 관련, 이번 회담 진행에 비교적 정통한 이곳 소식통들은 "북한측도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를 중심으로 한국과 경제협력을 확대하는데 적극적인자세를보이고 있는 사실등을 감안할때 경협증진문제에서 쌍방간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소식통들은 따라서 18일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현재 활동이중단된 남북경협공동위의 재가동과 나진-선봉지구 무공(KOTRA)무역관 설치문제를 매듭짓는데 중요한 돌파구를 열어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한편 지난 15일부터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한 제2차쌀회담에 북한측 수석대표로 참석중인 전금철 북한대외경제협력위 고문은 17일"우성호선원 송환문제는 이번 대표단 임무에서 벗어나는 문제이며 따라서 회담에서논의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관할할 사항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전수석대표는 이날 저녁 북측대표단 숙소인 북경시내 귀빈루호텔에서 마주친 기자에게 "쌀과 우성호선원 송환문제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우성호문제와 관련된 서울의 일부 보도는 근거없는것으로객관성이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남북한간의 3차 회담장소를 조선반도(한반도)내로 한다는 것도근거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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