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주름 방지' '모공축소'등 아름다운 피부를 내세운 이른바 기능성화장품이 범람하고 있다.바르기만 하면 눈가 잔주름도, 처진 가슴도 탄력있게 되고, 튼살도 깨끗이치유된다는 화장품회사의 광고가 피부가 시들기 시작하는 중년이상 여성들의마음을 끌고 있다.
수입개방에 따라 외국 기능성 화장품 직매점이 잇따라 들어서고 국내 유명화장품회사들이 기술제휴형식으로 수입완제품을 들여오며, 소규모 수입업체들도 난립, 갖가지 이름의 외제 기능성 화장품이 넘치면서 여성들의 관심도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들 화장품은 눈전용, 입전용 등 얼굴 각 부위마다 여러개의 화장품을사용하도록 돼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낱개로도 살 수는 있지만 효과증대를명목으로 대부분 세트로 사야되는 경우가 많다. 특수영양크림 2개짜리가 20만원선에 이르는 등 가격도 종류에 따라 1개 2만~10만원선을 넘어 몇가지를세트로 살 경우 40만~50만원이 넘는다.
아무리 문제성있는 피부라도 곧 매끈하고 아름다운 피부로 만들어줄것 같은 기대감에 사용하는 여성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이다.기능성 화장품, 과연 선전만큼 효과가 있는 것일까.
눈가주름과 눈밑이 처져 외제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한다는 성명숙주부(43·대구만촌동)의 경우문제부위가 상당히 개선이돼 외출에 자신이 생겼다고 즐거워했다.
반면 주부 김난희씨(38·대구 방촌동)는 바른후 1개월부터 피부에 탄력이생기고 모공이 좁혀지며 여드름, 기미 등도 점차 없어져 5개월부터는 청순한소녀의 피부로 가꿔준다는 수입완제품 마화장품을 한세트 구입, 열심히 발랐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별효과를 못보고 있다고 불만을 말했다.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한 여성들중 일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일부는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거나 가격만 비싼것 같다고 꼬집기도 한다.
이같은 기능성 화장품의 효능에 대한 연구는 사실 아직 국내에서는 거의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그 효능은 물론 부작용 여부 등도 제대로 검증이 되지않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화장품업체의 선전내용만 일방적으로 믿을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는 피부관리사 박정애씨는 "유럽의 경우 전문특수화장품분야가 매우 발달해있고 효능도 인정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어떤 화장품이 좋다고해서 무조건 바르는 것은 금물로 돼있으며 반드시 피부측정을 거쳐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산 기능성 화장품을 수입판매하는 ㅎ화장품의 대구지사 관계자는"기능성 화장품은 얼굴의 각 부위와 상태에 따라 종류가 세분되는만큼 구입할때는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며, 피부트러블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병원 치료를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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