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비평사는 '창비교양문고'(33~35권)로 자연주의 소설의 대명사로 불리는 에밀 졸라의 장편소설 '살림'(상·하권)과 시조시인 최승범씨(전북대교수)의 '시조 에세이'를 출간했다.국내에는 처음으로 번역(임희근), 소개되는 졸라의 '살림'은 그의 유명한'루꽁 마까르'총서 20편중 열번째 소설로 1882년에 발표된 작품이며, 1861년11월부터 1863년 12월까지 이태에 걸쳐 파리의 한 모퉁이 슈와좔가의 다양한삶들이 공존하는 부르주아 셋집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부르주아들의 부조리한 생태를 직설적으로 풍자한 이 작품은 부르주아들의비틀린 성생활과 비천한 하녀의 고독한 출산, 사제의 고뇌 등을 실감나게 묘사했다.
시조를 쓰고 연구하며가르쳐온 최승범교수가 오랜 경험에서 얻은 안목과통찰로 내놓은 '시조 에세이'는 시조 이론이나 옛말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독자들도 작자들의 정신과 삶, 행간을 읽게함으로써 깊고 그윽한 시조의세계로 이끌어준다. 시조 전문을인용하고, 현대적 표기로 바꾼 이 시조 에세이는 저자 특유의 정감어린 글쓰기가 글읽기의 맛을 돋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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