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자 총재직할체제 전환

김영삼대통령은 미국방문을 마친뒤 8월초 민자당 지도체제를 포함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고 15대 총선을 앞두고 총재 직할체제로 당을 운영할 계획이다.민자당총재인 김대통령은 20일 아침 청와대에서 민자당 상근당직자와 당무위원을 초청, 조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중대결심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에 다녀와 가까운 시일내에 당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이 언급한 '당에 대한 결심'은 6·27 지방선거의 패배를 극복하고내년15대총선 승리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당의 전면적인 쇄신이 불가피하다고보고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할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민자당은 지금의 대표를 중심으로한 지도체제를 수석부총재를비롯한 복수의 부총재를 두는 총재 직할체제로 전환하는 방안과 현재의 당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폭적인 지도부 개편을 단행하는 방안등을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분명한 것은 당이 변해야한다는 것이며 변화를 가져와야만 변화를 가져올수 있으며 국민에게 꿈을, 젊은 세대에게 용기를 심어줄수 있다"면서 "여러분의 동의를 얻어 새로운 당, 새로운 출발, 국민의 정당으로 새로태어날수 있도록 할것"이라고 말했다.

차기총선 공천문제와 관련, 김대통령은 "총재로서 후보자 공천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의 후보공천에 대한 언급은 15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세대교체를통해 정치권 물갈이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내달 중순께 국회의원 선거구 신·증설에 따른 29개 지구당조직책 임명에서 신진인사를 대거 영입할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통령은 "지난 선거에서 당이 얼마나 중요시 했는가를 생각하고 4대 선거중 어느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생각해봐야한다"며 "선거는 후보자에의해 좌우되는것이며 그런 점에서 정당공천을 가지고 싸우는데 있어 우리의판단이 옳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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