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20일 오전 당무위원을 청와대로 초청,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자신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뒤 당내문제와 개혁정책등에 있어 내놓을 국정운영 청사진의 일단을 피력했다. 그의 집권후반기절반을 가를 가늠자로 주목됐다.김대통령은 우선 당내문제와 관련,미국에서 돌아온 직후 우선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관련, 세대교체와 이에따른 대폭물갈이등 대폭적인 당체제개편이 있을 것임을 강력시사했다.
김대통령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승리하기위해서는 중대한 결심을 하지않으면 안된다"고 전제,"후보자 공천을 한사람 한사람 총재로서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총선에 즈음해 당을 자신의 직할체제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강력 피력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와관련,"선거는 결국 후보자가 누구인가가 좌우하게된다"며"6·27지방선거의 우리당 후보자들이 적임자였나를 판단해 봐야한다"고 말해인물론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 국민에게 우리당이 변화를 가져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젊은이에게 꿈과 희망을 보여줄 계기가 됐다"고 강조,공천에서 젊고 참신한 신진세대로의 대폭적인 물갈이 방침을 시사,자신의 '세대교체론'주장을현실화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같은 김대통령의 언급은 사실상 다가오는 총선이 이미 정계복귀와 신당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과 지방선거결과에서의성공적 도약을 통해 백의종군한 김종필 자민련총재등과 함께 또다시 3김구도의 정립에 의해 치러질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들에 맞서는 강력한 수단으로 '세대교체'바람을 거세게 일으킬 것임을 거듭 확인시켜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또 "미국에서 돌아와 가까운 시일내 당무위원들의 동의를받아 국민의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날수 있도록 당에 대한 어떤 결정을 내릴것"이라고 밝혀 야당분열,신당창당등의 일련의 흐름에서 정계개편까지 염두에 둔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대통령은 개혁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정책추진에 있어 제일 잘못은 일관성없는 정책"이라고 단언했다. 지금까지의 개혁기조를 위축됨없이 계속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앞으로는일상생활에까지 개혁이 미치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부정부패척결등공무원등을 대상으로한 사정위주에서 국민 의식개혁에 주안점을 두는 개혁으로 무게중심을옮기는동시에 국민과 함께하는 개혁을 추진할 방침임을 거듭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