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대동공업.한전.병원노조 등 지역노사분규 악화

파업중인 대동공업은 회사측이 27일부터 직장폐쇄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미파업결의를 한 한국통신노조와 병원노조가 사용자측의 양보안이 없거나 직권중재조치가 취해질 경우파업을 강행키로 하는등 노사분규가 악화될 조짐이다.또 한달여째 파업중인경북대노조는 24일 학교측이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며 3시간여동안 총장의 외출을 저지하고 농성을 벌였다.

대동공업은 노조측이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시키고 전면파업에 들어가 30%정도 출근, 비노조원 근로자들의 작업방해와 함께 협력업체들의 사내진입을 막는등 경영악화를 초래해 27일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동공업 노사는 지난 19일 기본급 5만3천원(8·16%),성과급 1백%인상등을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이 조합원총회에서 거부되자 21일부터 전면파업에들어갔었다.

한국통신노조 대구지방본부는 25일부터 28일까지 전 조합원이 단계별 철야농성에 들어가기로 하는 한편 노사교섭 진전여부를 보고 파업 돌입 시기를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노조는 정부측에 의해 직권중재조치가 취해질 경우 바로 전면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통신 노조는 기본급 8만원 정액인상과 초과근무수당의 기본급화를 요구해오고 있으나 회사측은 기본급 5·7%(1~2만원선)인상으로 맞서 노조에서는 지난 22일 파업을 결정해두고 있다.

쟁의발생신고중인 경북대병원,영남대병원,경상병원 노조도 냉각기간이 끝나는 26일까지 병원측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비상임시총회를 거쳐 응급실,중환자실등의 최소근무요원을 제외하고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병원노조는 직권중재결정이 내려진다 하더라도 파업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병원노조는 적정인력 확보,임시직의 정규직 전환등 단체협약 공동요구안과총액기준 임금 18% 인상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병원측은 공동요구안 자체를철회하라는 입장이어서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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