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10명의 사상자를낸 포철 코렉스공장 신축현장 타워크레인빔 붕괴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또하나의 어처구니없는 참사였다.특히 이날 사고는 삼풍백화점 붕괴등 잇따른 대형참사로 '안전'이 유달리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당국은 현단계에서 사고원인을 크게 두가지로 추정하고 있다.첫째, 현장 근로자들의 부주의에 의한 과실. 당일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갔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에따라 해체과정에서 무리가 따랐을 가능성이 높다는분석이다.또하나의 가능성은 지난 23일 남부지방을 강타한 태풍 '페이'의 충격에의한 붕괴 가능성.
'페이'는 순간 최대 초속 30m에 가까운 강한 바람을 동반한채 포항지역을 통과, 이때 총높이 1백8┾의 타워크레인이 강한 충격을 받았고 이날 철거작업 시작과 함께 무너졌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는 것.
어쨌든 이 두가지의 가능성 모두가 철저한 안전점검만 이루어졌다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시공사에 대한 비난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이와함께 현장주변에서는 시공사인 포스코개발의 관리부실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벌여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포스코개발은 포철의 건설.엔지니어링 부문 계열사로 포철 발주공사의 대부분을 도맡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이날 사고이후 상당시간이 경과할때까지 본사및 주요부서들이현황파악도 제대로 못하는가 하면 대부분의 직원들이 정시에 퇴근하는등 대형사고에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또 발주사인 포철도 '안전제일' '일류시공'을 자신해왔던 터에 이같은사고가 발생, 일류를 지향해온 기업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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