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령-지자체 골재확보 비상

임상(임상) 정비·저수시설 확대로 강·하천의 토사유입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골재채취를 주요 세입원으로 삼고 있는 경북도내 고령 성주 칠곡등 낙동강 수계 시군이 세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본격적인 지자제 실시와 더불어 시군마다 골재 채취경쟁이 예상돼 마구잡이 골재채취로 인한교각·제방등 하천 구조물 붕괴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고령군은 금년도 군 전체 수입 1백20억원의 15%가 넘는 20억원을 낙동강골재 채취사업으로 충당할 예정이며 성주 칠곡군도 비슷한 실정이다.이 계획에 따라 3개 군은 연간 각 1백만~2백만㎥의 골재를 반출하고 있으나 부존량이 해마다 크게 줄어들어 4~5년이 지나면 거의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군 관계자는 토사 유입량이 계속 크게 줄어 최근10년간 하상이 2~3m가량 낮아졌다며 이 상태로 가면 교량 제방 안전을 위해 머잖아 골재채취를중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토사유입량이 갈수록 줄어 들고 있는 것은 최근 정부의 산림보호강화책으로 민둥산이 거의 없어진데다 댐저수지가 많이 건설되면서 강하천의수량을 조정, 범람으로 인한 토사의 대량 유입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북도는 금년도 도내 21개 시군 직할 하천 및 준용하천을 대상으로 모두1천5백21만㎥의 골재채취 허가를승인, 허가량을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 늘려 마구잡이 허가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고령·김인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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