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가 제16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꺾었다.88년 홍콩대회 우승 후 7년만에 대회패권에 도전하는 한국은 25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1그룹 예선 풀리그에서 정은순(187cm, 18점)정선민(185cm, 20점, 6리바운드) 더블포스트의 활약으로 204cm의 괴물센터정 하이샤를 내세운 중국에 78대73으로 역전승, 2연승을 기록했다.지난해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4년만에 중국을 꺾어 아시안게임 2연패에성공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예선 1위가 거의 확정적이며 30일 중국과 재격돌할 가능성이 높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이길수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한국은 전반전 가드 전주원(176cm)이 3점슛 4개를 성공시킨데 힘입어 23대15까지 앞서나갔지만 8분께 정 하이샤가 투입되자마자 속수무책으로 골밑 공격을 허용, 42대47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후반 5분께까지 54대59로 뒤지던 한국은 그러나 정은순, 정선민이 정 하이샤를 밀착수비하는 동시에 번갈아 골밑과 측면에서 골을 성공시켜 12분께 62대61로 첫 역전에 성공했고 15분께 전주원의 3점슛과 정은순의 인터셉트에이은 레이업슛으로 72대68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경기종료 1분30초전 75대72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정은순이불발시킨 2번째자유투를 노장 천은숙(175cm)이 재치있는 리바운드에 이어정선민에게 패스한 것이 그대로 골로 연결되면서 78대72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일본은 약체 카자흐스탄을 107대39로 물리치고 2연승으로 한국과 함께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2일째 전적
△1그룹 예선 풀리그
한국 78-73 중 국
(2승) (1승1패)
대만 109-64 키르기스스탄
(1승1패) (2패)
일본 107-39 카자흐스탄
(2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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