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전반기 톡톡히수모를 당한 롯데를 완파하고 지난6월18일이후 40일만에 4위에 올라섰다.삼성은 28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시즌13차전 경기에서 오봉옥의 역투와 공수의 조화가 잘 어울려 6대1로 낙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38승5무38패를 기록, 지난8일이후 20일만에 승률5할대에 복귀하며 이날 태평양에 2대3으로 패한 한화를 반게임차로 따돌렸다.후반기 선발로 돌아선 오봉옥은 5안타1실점하며 완투승, 92년9월10일 OB전이후 3년만에 완투승을 올리는 감격을 안았다.
이날 승부는 삼성이 초반 대량득점하며 역전에 성공, 쉽게 판가름났다.삼성의 1회실점 징크스는 한화3연전에 이어 이날도 이어졌다. 오봉옥은 롯데선두타자 전준호에게 중전안타를 내준뒤 폭투와 견제악송구, 볼넷을 연달아 허용, 무사1,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강기웅의 가세로 제위치를 찾은 삼성내야는 이은 김응국의 타구를병살처리, 1실점으로 막아 오봉옥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폭발력을 되찾은 삼성타선은 1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작렬하기 시작했다.이정훈의 안타와 강기웅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1,2루에서 양준혁은 깨끗한중전안타를 뽑아내 이정훈을 불러들였다.
지난주 OB전에서 3점홈런 포함, 8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감각을 회복한 루키 이승엽은 계속된 1사1,2루에 등장, 큼직한 우중월 3점홈런을 터뜨려승부를 갈랐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3회에도 양준혁의 2루타와 볼넷 등을 착실히 득점으로연결, 6대1로 앞서나갔다.
타선의 도움으로 초반불안을 벗어난 오봉옥은 회가 거듭할수록 위력적인직구와 슬라이더를 구사, 롯데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이밖에 잠실경기에서 해태는 연장11회초 구한성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뽑아OB를 5대3으로 물리치고 5연승을 이어갔다.
또 인천에서 태평양은연장접전끝에 한화를 3대2로 제압했고 쌍방울은 전주에서 7회 집중5안타로 3득점하며 LG에 3대2로 역전승, 6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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