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사자 한여름에 기운 차렸다

삼성라이온즈가 연일 폭발한 이동수의 홈런포를 타고 40승고지를 돌파했다.삼성은 29, 30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계속된 롯데와의 주말경기에서 이동수의 2게임연속 결승3점홈런에 힘입어 2연승,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로써 삼성은 40승5무38패를 기록, 승률5할1푼2리로 올시즌 최고승률을보이며 3위 롯데를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야간경기로 벌어진 주말 대구구장을 연일 가득메운 대구야구팬들은 삼성의승리에 환호하며 한여름밤의 더위를 식혔다.

킹콩 이동수는 2경기연속 3점홈런을 터뜨려 홈런(18개) 타점(63점) 2개부문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일요일 경기에 출전한박충식은 8과3분의2이닝 동안 6안타2실점하며 승리를 추가, 6월18일 대구 해태전 승리이후 한달여만에 시즌4승째(5패)를 올렸다.

30일 경기는 29일에 이어 초반 선취점을 잘지킨 삼성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다.

삼성은 1회 1사1, 3루에 등장한 이동수가 가운데로 쏠린 롯데 주형광의 슬라이더를 여지없이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승기를 잡았다.4회초 삼성은 롯데 전준호에게 1점홈런을 허용했으나 4회말 공격에서 양준혁의 2루타로 간단히 1점을 뽑아 롯데의 추격의지를 꺾었다.롯데는 7회 김종훈 김민호의 연속안타로 1득점한뒤 8회 2사후 2명의 주자를 내보내 추격전을 벌이는가 했으나 주자들의 어이없는 사인미스로 기회를무산시켰다.

8회 박충식을 구원등판한 김태한은 세이브를 추가, 4승17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29일 경기에서 삼성은 김상엽의 역투와 이동수 김한수의 홈런에 힘입어 7대1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삼성 김상엽은 7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하며 11승째(4패)를 올려 다승부문 2위에 올라섰다.

〈김재경기자〉

◇30일 경기전적

△대구

롯데

001000100|2

삼성

30100000×|4

▲삼성투수=박충식(승) 김태한(8회 세이브)

▲롯데투수=주형광(패)

▲홈런=이동수(1회3점 삼성) 전준호(3회1점 롯데)

◇29일 경기전적

△대구

롯데

000000001|1

삼성

00402010×|7

▲삼성투수=김상엽(승) 곽채진(8회)

▲롯데투수=박지철(패) 권영진(6회) 박동희(8회)

▲홈런=이동수(3회3점) 김한수(5회2점 이상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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