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9일 밤9시 텔레비전 뉴스에서 조남호 서울 서초구청장이 웃옷이다 찢겨진채 알몸으로 몰매를 맞는 장면을 보고 매우 놀랐다. 이날 오후2시경 삼풍희생자 위령제에참석했던 조구청장이 유족 30여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었다.삼풍참사가 발생한지 한달이 지난 오늘까지 내 마음속에는 아직도 그 충격이 잊혀지지 않고 있다. 유가족의 애절한 슬픔과 실종자 가족의 비통하고 처절한 심정도 짐작하고 남는다.
참사를 몰고온 관계자들이 모두 극형을 받는다 해도 풀리지 않을 것이며,그 어떤 보상으로도 그들의 원한을 달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한 구청장을 분노의 대상으로 삼아 마구 집단폭행한 것은 우리 사회의 기본질서를 무너뜨린 처사라고 생각한다. 더욱이30여명의 유족이 달아나는 구청장을 1백여m나 쫓아가 대로상에서 옷을 찢고마구 때려 눈 부위가 찢어지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는 중상을 가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폭행관련 유족들은 자수를 하고 폭행사건을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이희승(대구시 중구 대봉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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