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생버스표 구입불편 외곽.도심 편중심해

방학을 맞이한 대구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승차권 구입난이 해마다되풀이되고 있으나 대구시와 버스사업운송조합이 이에 관심을 쏟지 않아 학부모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학생용 승차권을 판매하는 학교 매점들이 방학과 동시에 승차권 판매를 중지하면서 학생들의 승차권 구입이 힘들어졌기 때문.대구시는 이에따라 일반 승차권 판매소 12개소와 버스회사 33개소를 방학중 학생용 승차권 판매소로 지정, 학생들이 구입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버스회사들이 시외곽지에 위치해 있는데다 일반 승차권판매소마저도 대구시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학생들이 승차권을 구입하기에는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성인과 구별이 힘든 고등학생들의 경우 버스승차시마다 버스기사들과 요금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는 경우가 많으며 또 일일이 학생증을 제시해야하는등의 불편도 겪고 있다.

승차권을 구입하지 못한 일부 학생들은 불편을 피하기위해 학생요금 2백40원대신 일반요금인 3백20원을 내고 버스를 타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이에대해 한 학부형은 "고3인 큰딸이 보충수업을 위해 매일마다 학교에 등교하고 있으나 승차권을 제대로 구입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조속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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