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기업인턴사원제 지방대생엔 '높은문턱'

국내 대기업 인턴사원제 운용상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대도시 특정학교.학과중심의 대상자 한정추천이 개선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지방대생의 취업문이 더욱 좁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84년 럭키금성에 의해 처음 도입된 기업의 인턴사원제는 최근들어 기업들이 산학협력체제 도모 명분과 적임자 선발, 기업이미지 제고 효과등에따라 경쟁적으로 실시해 주요 사원모집 방편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그러나 인턴제를 도입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손쉽게 우수한 자원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대상자를세칭 일류대학 특정학과나 지방대 유명학과 졸업예정자로 사실상 제한하고있어 지방대학생의 취업난을 고착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구, 경북지역 4개 국립대학인 경북대, 금오공대, 상주산업대, 안동대의졸업예정자중 매년 인턴사원으로 선발되는 학생은 경북대를 제외, 평균 10여명정도로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경북대의 경우도 지명도가 높은 이공계학과 정도에만 국한될뿐 인문계열학과등은 해당되지 않고 있다.

안동대학은 올해까지 단 한차례의 추천의뢰 조차 오지 않아 대학에서 우수학생을 선발해 기업측에 인턴사원 채용을 부탁하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은 기업들의 대도시 유명대학생 입도선매식 인턴사원제 운용은 상당수신입사원이 기업의 정규사원공개채용 이전에 결정된다는 점 때문에 지방대학생들의 취업기회가 더욱 좁아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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