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에 걸쳐 목탁을 만들어 오는 장인(장인)이 있어 화제. 화제의 인물은경남 거창군 가북면 용암리 367의 김종성씨(47)와 학식씨(21)부자.김씨가 목탁과 인연을 맺게된것은 18세 되던해 선친 사룡씨(79년작고)가고향인 가북에서 산하나경계를 두고 합천해인사등 전국 유명사찰들을 돌며목탁을 만들어 파는것을 보고 대를 이어 가업을 전수하겠다는 마음을 먹고부터.이후 김씨는 선친으로부터 10여년동안 목탁장인기술을 전수받아 오로지 외길을 걸어오던중 2년전부터 장남학식씨도 가업을 물려받기 위해 기술을 익히고 있다는 것.
본래 목탁재료는 1백년이상된 살구나무를 토질이 좋은 땅속에 3년간 묻어두었다가 응달에서 건조시킨후 사용해야하는데 이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거나평범한 나무를 재료로 쓸경우 쉽게 쪼개지거나 갈라져 제구실을 못한다고 한다.
제작과정도 원목을 절단, 중앙의 심통을 수직으로 절개해 2~4등분한후 손도끼로 초벌.재벌다듬기과정을 거쳐 손잡이홈파기-소리구멍뚫기-머리타기-구토질-건조-걸레질-들기름질-마무리광내기등 전과정이 수공으로만 이루어진다는 것.
이러한 복잡한 과정때문에 조그마한 목탁하나를 만드는데도 만하루가 걸리기때문에 경제성이 전혀 없다면서도 "기계로 제조한것은 쉽게 갈라지고 정성이 깃들여 있지 않아 소리가 툭박스럽다"며 수공업만을 고집하는 김씨는 속세를 등진채 목탁을 두드리는 수도승의 자세로 오늘도 묵묵히 장인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김씨의 장남 학식씨도 "전통의 맥이 사라져가는것이 아쉬워 아버지의 일을전승해갈것을 마음 먹었다"며 이부분 유형문화재 기능보유자가 되는것이 꿈이라며 활짝 웃었다.
거창.조기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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