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신문 온 여론조사-지역정치인 인기

6.27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대구시장 후보 등 신진 인물에 대한 기대가 커진반면 기성 정치인의 인기는 급락, 현 정치권으로부터 마음이 떠난 대구시민들이 새로운 변화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매일신문이 '온'조사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달 18.19일 대구시에 거주하는 만20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대구의 정치인 21명에대한 인기도 및 장래성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역출신 정치인중 가장 인기가 있는 인물로 문희갑 대구시장(16.9%)이 단연 선두에 나섰고, 시장후보로 출마했던 이해봉 이의익전시장도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성 정치인중에서는 박철언 전의원이 가장 인기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박전의원도 올초 본사의 신년특집 조사(21.8%)와 비교하면 인기가 많이 떨어졌으나 6공들어 정치적으로 수난을 받는 인물로 여겨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본사의 8.15특집조사에서 13.2%로 2위를 차지한 이만섭 전국회의장, 3위(10. 2%)를 한 서훈의원도 역시 인기가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한때 대구의 자존심으로 불렸던 정호용 민자당 대구시지부 위원장(93년13.3%, 94년 6.8%)도 계속 인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용태 내무장관, 강재섭 의원에 대한 지지도 낮아지고 있다.

지역출신 정치인의 장래에 대한 전망은 대체적으로 비관적이다. 이는 시민들이 현재 정치상황을 다소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여야를 떠나 지역출신정치인들이 대구의 이익을 올바르게 대변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것으로 풀이된다.

장래가 유망한 정치인조사에서 문희갑시장이 23.6%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박철언 전의원, 이해봉 전시장, 이의익 전시장, 서훈 의원, 이만섭전국회의장, 김복동 의원, 김용태 내무장관, 정호용 의원 순으로 나타났다.민선시장 후보들의 내년 국회의원선거 출마 움직임에 대해서는 49.2%가 '바람직하다'고 응답, 시민들이 행정경험을 갖춘 시장후보들의 정치역량을 다소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24.2%, '잘 모르겠다'는 26.6%였다.

지역 정가에선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가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분석하고 "내년 총선에서 새 인물이 많이 등장해 어느정도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