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석재 전총무처 장관의 전직대통령 4천억원 계좌설에 대해정부가 검찰 수사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검찰은 긴급 수뇌부 회의를갖는 등 긴박한 움직임.대검은 이날 오전 10시께 김도언총장 주재로 송종의 대검차장, 이원성중수부장등 검사장 이상 간부들을 소집,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조사방법과 조사대상자 선별, 본격적인 수사착수 시기 등을 논의.○…대검은 이날 하계 휴가를 떠난 일부 특수부 검사들의 소재지를 확인한뒤 전원 연락가능한 위치에 대기할 것을지시하는 등 본격수사에 대비하는모습.
대검 상황실은 대검 중수부와 서울지검 특수부등 이번 수사에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검사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휴가중인 검사들은 집에서, 나머지 검사들은 사무실에서 대기할 것을 지시.
한편 대검 중수부는 수사기획관과 1과장,2과장 산하 검사들이 모두 휴가를떠나 수사 인력으로는 3과장만 남아 있으며 서울지검의 경우에도 최영광 검사장과 특수부를 총괄하는 3차장검사, 특수 3부 검사 전원이 휴가를 떠나 가동 가능한 인력은 특수 1부와 2부 정도.
○…검찰 주변에서는 이번 수사착수가 5~6공 비자금에 대한 전면수사로 확대될지 아니면 서전장관의 발언에 대한 해명 수준에서 끝날지를 두고 엇갈린전망.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왕 검찰이 수사에 나선 이상 5~6공 비자금 전체를파헤쳐 관련자를 사법처리하는 것이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검찰의위상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정치권의 분위기로 볼 때 전면 수사 가능성이 오히려 높은 상태"라고 설명.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해명 차원을 넘는 수사확대는 결국 집권 여당의 분열을 초래하는 등 상당한 후유증을 남기고 김영삼 정부의 집권 후반기에 엄청난 부담으로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수사가 서전장관의 발언에 대한 진상규명 이상으로 번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
○…검찰은 7일 아침까지도 "수사대상도 아니고 수사방침도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 이번 수사에 임하는 불편한 심경을 표출.
이원성 대검 중수부장은 이날 아침 "전체적인 상황으로 볼 때 결국은 검찰이 나서야 할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수사방침이 전혀 세워져 있지 않고국회의 국정조사가 가장 무난할 것으로 본다"며 수사 의지가 없음을 거듭 표명.
이부장은 그러나 "정부가 검찰조사를 결정한다면 검찰이 이를 번복할 수는없지않느냐"고 말해 공식입장과 달리 별도의 내사가 진행중임을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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