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미공군의 지휘아래 출격했던 5명의 '빨간 마후라'들이 휴전이후 42년만인 8일 미군으로부터 항공훈장(AIR MEDAL)을 받아 화제.화제의 주인공들은 조세환(62.예비역중령.대한항공 부사장), 김창열(66.예비역대령), 신준기(64.예비역대령), 김상광(65.예비역대령) 및 이상득씨(62.예비역중령.대한항공 교관팀장) 등으로 이들은 이날 오전 경기도 오산 미제7공군 사령관 로널드 아이버슨중장으로부터 미항공훈장을 수상했다.이들은 지난 53년 1월에서 6월까지 당시 강릉소재 제10전투비행단 소속하에 전투기 P-51무스탕을 조종, 25회이상 출격해 성공리에 임무를 마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메달을 증정받은 것.당초 미국은 한국전쟁에서 미측의 작전지휘아래 25회이상 출격한 한국공군조종사 28명에게 항공훈장을 수여키로 하고 그동안 15명에게는 훈장을 전달했으나 신원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13명에게는 훈장을 전달하지 못했는데우리 공군본부가 지난 93년말부터 미7공군의 협조를 받아 신원파악작업을 한끝에 조씨 등 5명의 신원을 새로 확인, 이날 훈장수여식을 성사시켰다.한편 이날 훈장을 받은 조씨는 6.25전쟁 당시 P-51무스탕기를 몰고 39회의출격에 참가한 베테랑으로 "42년만에 훈장을 받게 돼 몹시 영광이며 젊은시절 아무런 겁도 없이 출격해 폭격을 하던 당시가 아련히 떠올라 감개가 무량하다"면서 "더많은 사람들이 받지 못한 훈장을 되찾을 수 있는데 그들의행적이 파악되지 않아 아쉽다"고 소감을 피력.
한편 김창열, 김상광씨는 그동안 대한항공에서 기장등으로 재직하다 퇴직했으며 이상득씨는 지금도 대한항공에서 운항본부 교관팀장으로, 신준기씨는만화영화 제작업체인 에이콤의 대표이사로 활동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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