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수산업 서비스업 물가상승 주도 공산품가격 영향력은 점차 감소

최근의 물가상승은 농축수산업과 서비스업이 주도하고 있으며, 공산품가격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계속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한국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8년부터 94년까지 농축수산업과 소비자물가의 상관계수는 0·76,서비스업과 소비자물가의 상관계수는 0·67이었다.이 기간 공업물가와 소비자물가의 상관계수는 0·39로 농축수산업과 서비스업에비해 월등히 낮았다.

상관계수는 비교항목간의 연관성을 나타내는 지수로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의미한다.

농축수산업과 서비스업의 소비자물가 상관계수는 지난 76년부터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공업은 76년부터 81년까지의 0·94와 82년부터 87년까지의0·90에 비해 상당히 낮아져 공산품가격 인상이 소비자물가 인상에 미치는영향력은 점차 미미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측은 이같은 자료를 근거로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농축수산업과 서비스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필수적이고 농축수산품은 대부분 생필품이기 때문에 통화량조절로는 물가안정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서비스물가는 통화량과 어느 정도 관계가 있으나 노동력을 많이 사용하고임금은 한번 오르면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업 물가도 인상되면 내려가지 않아 통화긴축으로 서비스물가 억제는 어렵다고 밝혔다.연구원측은 정부는 물가억제를위해 무조건적인 통화긴축정책을 사용하기보다 소비자물가를 주도하고 있는 농축수산업과 서비스업의 물가를 안정시킬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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