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풀려난 5.6공 정.관계 인사

정부의 이번 특별사면조치로 대구·경북지역출신의 정·관계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사면복권됨에 따라 이들이 정치권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내년4월 15대총선에서도 지역정치권의 상당한 구도변화가 예상된다.우선 박태준전포철회장이 어떠한 형태로든 정치권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할 수 있으며 박철언전의원,이종구전국방장관, 엄삼탁전병무청장등도 15대총선에 출마할것으로 보인다. 이전국방은 대구에서, 엄삼탁전병무청장은 달성에서 지역기반을 다져왔다.또한 이들 인사들의 15대 총선 지역선택이 출마를 준비중인 전·현직의원들이나 정치신인들의 지역구 선택 등 총선 출마구도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돼 정치권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것으로 보인다.

박전회장이 정치권으로 복귀할 경우 어느 정파에 설 지는 알수없지만 정치적인 구심인물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있는 민자당내 민정계나 무소속연대세력또는 자민련등 어느쪽에서든 대구·경북 정치권에 상당한 역할을 할수있을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자민련은 당 부총재인 박전의원의 복권으로 15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지역구에 출마가 가능해져 여타 자민련 후보들에게 상승작용을 일으킬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민련은 이번 사면복권을 계기로참신하고 전문성이 있는 유능한 인물 영입 등 지구당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집권여당인 민자당도 지역의 반민자정서가 이번의 사면복권 조치로 다소완화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구당위원장들의 탈당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돼 사면복권을 계기로 새로운 정치세력 형성을 도모할 전망도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현재와 같이 민자·민주·자민·무소속연대 세력등정치권이 4분5열되는 상황이 15대 총선을 계기로재편될 것으로 내다보고,특히 복권인사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이같은 개편을통해 대구·경북이 정치권의 중심축이 될 수있도록 대동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내각제 개헌등 정치권의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수 있는 등 새로운역할도 기대할수 있다"고 주장하고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