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외순회작 피의 결혼 대구온다

극단 '자유'의 '피의 결혼'(로르카 작, 김정옥 연출)이 19.20일(오후4시,7시30분) 이틀간 경북대학교 대강당 무대에 오른다.극단창단 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 작품은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 극시인로르카의 대표적 비극을 한국적 상황으로 옮긴 것. 동경, L.A 등의 해외순회공연에 이어 지난 6월20일부터 베네주엘라에서 열린 세계연극제에서 동양권대표로 초청돼 국제적인 화제를 낳았다.

시골마을의 결혼식날, 신부는 이전에 사귀던 애인과 함께 달아난다. 이 사실을 안 신랑은 그들을 쫓아가서 신부의 애인을 죽이지만 그 자신도 죽음을당하고 만다. 서글픈 상가의 밤샘에서 결혼의 기쁨, 죽음의 결투와 두 연인의 매장으로 이어지는 장면들에서 동양적 향취가 물씬 풍긴다.박정자씨와 연극인 출신으로 TV를 통해 얼굴이 알려진 이휘향 정동환씨가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무대를 펼치며 박웅 박윤초 안진환 차경희정구연박영재박민희황수경최용재노복희씨 등이출연한다. 문의743-7760. 〈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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