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자치이렇게-봉화군

경북 최북단에 위치한 봉화군은 완전한 민선 자치시대 돌입에 따라 지역마다 특색을 살린 지역개발에 역점을 두고 청정지역 보존과 병행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봉화군은 서울시의 2배나 되는 광활한 면적에다 임야가 83%인 깨끗하고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존하고 있는 청정지역을 자랑하고 있다.지역민들은 민선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봉화군이 이떻게 달라질것인가에 큰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재정자립도(10%)가 열악해 개발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역부족임을 느끼고 있다.

영주~봉화(현동)간 36번 국도의 4차선 확포장 공사와 연계한 봉화읍 소재지 진입도로 4차선 확포장 조기추진을 위해 제방도로를 확장시키는 방안이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지난 80년부터 대규모 축산단지가 무절제하게 들어서면서 청정지역 보존에적신호가 되고 있는 산재돼있는 축사를 단지화및 집단화시켜 수질오염원을제거하고 임대 축사를 지어 분양 관리하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병행해 법전 춘양면에 청정농산물단지를 지정, 딸기·복수박·산채·한약우등 작목을 중점 육성해 관광농업을 통한 소득의 고부가화를 이룩해야한다.

또 향토 특산음식점을대도시에 개발육성 ,얼굴있는 지역농산물 생산으로판매망을 구축하고 전국적인 먹거리 지역(명소)으로 육성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중부내륙과 동해안을연결하는 국도 36호선과 영동선 철도가 산업관광도로의 기능만 수행해 왔다는 주민들의 공통된 지적에 따라 단순한 도로의 기능에서 물류기능으로 환류시켜 체류형 봉화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북부지역 개발촉진지구 지정을앞두고 있는 봉화군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을 보존하고 조화롭게 개발해 군민소득과 연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자연경관이수려하고 보존상태가 양호한 소천면 고선리 구마동·황평 석포면 반야·백천계곡등4개 명소는 개발대상에서 제외시켜 보존해나가는 동시에 청옥산지구 다덕약수터 오전약수터 도립공원 청량산지구등 4대 권역을 주민소득과 연계 개발해야 할것이다.

무엇보다도 개발과정에서 환경파괴라는 큰 오명을 받을 소지도 있으므로전문 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 개발과 보존차원에서 신중하게 대처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청량산 광석집단시설지구 2만4천평에 토산음식점 상가 호텔 숙박시설 양궁장 다목적 체육시설등을 유치하고 청옥산과 오전·다덕약수터를 연계 개발산간농촌형에 알맞은 관광개발로도시민들에게 인기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풍요로운 지방자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주민의 62%를 차지하고 있는 취약한 농업구조가 지방재정 확충에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으므로 농업정예인력을 육성, 생산 유통 판매기능을 다양하게 갖춘 첨단과학영농을 실천할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봉화군은 앞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존하고 조화롭게 개발, 소득과 연계시킬 수 있도록 체계있는 개발과 마음가짐이 중요하겠다고 보겠다.〈봉화·김호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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