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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전 일본이 끝없는 야욕을 버리고 무릎을 꿇어야만 했던 것은 두 개의 원자폭탄때문이었다고 할수있다. 8월6일 히로시마에 첫 폭탄이 떨어지고사흘뒤 나가사키에 두번째 폭탄이 떨어지자 일왕은 무조건 항복을 결정했다.▲당시엔 상상도 못할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신형폭탄 두 발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송두리째 지배하려던 소국의 가당치않은 야망은 산산이 부서져버리고 이른바 황국신민들은 핵무기의 첫 희생자가 되는 불행을 안고 지금까지 핵의 멍에를 벗지못하고 있다. ▲일본은 그들을 처참하게 만들었던 원자폭탄이 떨어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평화공원을 조성했다. 그곳에 원폭희생자들을 기리는 갖가지상징물과 기념관들을 만들어놓고 그들의 쓰라린 과거를 잊지않으려고 노력하는 것같다. ▲그러나 일본의 이같은 겉모습은 원폭의 참상을 사진과 모형으로 전시해 놓은 기념관으로 들어가보면 속과는 다른그들의 양면성을 곧 알게된다. 전시물들은 그들의 피해상황밖에 없고 이어폰을 통해 설명하고 있는 내용들도 원폭투하뒤의 참상에만 집중되고 있다. ▲일본은 그들이 일으킨 전쟁때문에 원폭의 참상을 가져왔다는 말은 전혀 하지않고 있다. 원폭을 터트린 쪽에만 잘못이 있고 전쟁을 일으킨 자신들은 피해자일뿐이라는 억지논리를 평화공원 안에서 스스럼없이 펴고 있는 것이 오늘의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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