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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총수 연쇄면담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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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삼성그룹회장에 이어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의 청와대 단독면담이이뤄짐에 따라 청와대의 '재계 끌어안기'가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민간기업의 양대 축인현대·삼성의 실질적 오너들이 잇따라 청와대 면담을 가진 것에 대해 재계는 93년 새정부 출범직후에 있었던 각 그룹총수들의청와대 연쇄 개별면담이 또 다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까지 하고 있다.8·15 대사면으로 과거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됐던 재계인사들이 대거 사면·복권되고 '북경발언'으로 정부와 불편한 관계에 빠졌던 이건희회장이 지난7일 청와대단독면담을 갖자 대기업들은 이를 정부-재계의 해빙무드 조성의신호탄 정도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문민정부에 단단히 '미운털'이 박혔던 정주영명예회장의 청와대 '독대'마저 성사되자 재계는 새정부 집권 후반기에 정부-재계의 본격적인 협조체제 구축을 알리는 '서곡'으로까지 확대해석하면서 정부와 재계의 밀월관계가 한껏 무르익을 것으로 내다보는 양상이다.이건희회장의 청와대 단독면담 사실이 확인된 후 정주영명예회장의 청와대독대도 곧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된 것이 사실이다.

궁극적으로는 최종현선경그룹회장, 김우중대우그룹회장, 김승연한화그룹회장,최원석동아그룹회장 등 한때 정부와 불편한 관계에 놓였던 재벌총수들과의 면담도성사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그러나 사면·복권된 인사들과 관계가 껄끄러웠던 사람들만 골라 청와대가연쇄적으로 만난다는 것은 '면죄부를 주고 인사를 받는 꼴'로 모양새가 그리좋지 않다는 점 때문에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따라서 재계는 청와대가 경제현안을 주제로 일반적인 대화를 나누는 형태로 재벌총수와 연쇄 접촉, 그간의 불편한 관계를 청산하고 화해무드를 조성해나갈 것으로 예상하는 편이 더 우세하다.

재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전망의 배경으로 " 집권초 '경제대통령'을 표방했던 김대통령이 집권후반기를 맞아 경제적 성과를 더욱 다져나갈 필요가 있고경제개혁의 대표작인 금융실명제·부동산실명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대기업의협조를 통한 운영의 묘를 찾는 것이 절실해진 상황"이라는 설명을 달았다.모그룹의 관계자는 "30대그룹총수의 청와대 회동이 대기업-중소기업 협력강화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금융실명제 실시후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악화됐다는 지적에 따라 실명제 운영상의 허점을 대기업의 협조를 얻어 보완하려는 정부측 의지가 담긴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그룹 관계자는 "새정부 출범후 경제는 신3저현상 등 유리한 외부조건등으로 좋은 성적표를 기록했지만 사정·개혁 과정에서 대기업의 '경제활동'이 위축됐음은 부인하기 어렵다"면서 "제2차 청와대-재벌총수 연쇄회동이 성사된다면 이는 정부-재계 모두에게 부담이었던 긴장관계를 청산한다는의미가 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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