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학의 튼튼한 기초 없이는 우리 민족 문학의 발전을 기대할 수없습 니다"안동의'글밭문학동인회'(간사 김윤한)는 69년 발족 이후부터 줄기차게 지역문학, 지역문화 운동의 중요성을 주장하고 또 실천적 노력을 기울여왔다.90년 12월에 나온 동인지 '글밭' 12집에 실린 '우리들의 말'에서 그들은지역문학이 민족문학의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재인식돼야 한다고 강조하고있다.
글밭문학동인회는 지난 69년 '청포문학동인회'로 발족했으나 그 해 7월30일 '글밭'이라는 이름으로 동인지 1집을 창간하면서 개칭했다. 발족 당시회원은 김성영 변호섭 이홍범 임명삼 임병호 조병국씨등 6명이었다.이들은 70년 2월 14일 안동 제 1회 문학제전, 71년 1월에는 제 1회 회원시화전을 안동시 산업센터 전시관에서 개최하고 71년 3월에는 제 3회 전국순회 문학강연회를 여는등 문학 불모지였던 지방 도시에서는 유례없는 문학붐을 조성했다. 문학강연회에는문학평론가 백철, 시인 양명문, 소설가 이호철씨등이 참여했다.
72년에는 글밭문학동인회가 주도한 한국 문인협회 안동지부가 결성됐으며'안동문학' 창간호가 발간됐다.
그러나 동인회는 안동문학 7집 발간을 끝으로 휴간하게 됐다. 그러다 85년 5월 김성영 김윤한 김지섭 변호섭 이홍범 임관혁 임명삼 임병호 조병국조용식씨등이 동인회지 '글밭'을 연 1회 시 전문지로 내기로 결의, 86년 '글밭' 제 8집을 속간했다.
92년 8월에는''92 글밭 시창작 워크숍'을 안동문화회관에서 개최했으며93년 10월에는 회원이었던 고 신승박시인의 시비를 안동시 정하동 영호루 인근에 건립했다.
이들은 92년 '글밭' 제 14집에 실은 '개혁을 위한 과제-한국 시단에 고함'에서 현행 추천에 의한 등단 제도를 신랄하게 비판하는등 개혁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 회원은 권중한 김진택 권기태 김명동 김시박 김윤한 김지섭백승초 임관혁 임두고 임병호씨등 11명이다. 〈신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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