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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 대표위원 누구인가 현정권 탄생 일등공신

허주(김대표의 아호)가 마침내 집권당대표위원에 올랐다. 개인적으로는그의 화려한 정치이력에 또다른 '이정표'를 기록한 셈이다. 79년 10대 국회때 원내에 진출한 이래 4선의 경력을 쌓으면서 5공화국에서 현정권에 이르기까지 그는 문공부차관,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대통령비서실장 이외에도 정무장관 3회 원내총무2회 사무총장 2회등 청와대,행정부,당요직을 두루 섭렵했었다.'킹메이커'로 불리기도하는 그는 노태우전대통령과 경북고 동기동창으로 5공말기 전두환대통령비서실장을 맡아 정권교체기에 일어날수 있는 여권내 신구세력간 미묘한 갈등을해소하고 권력내부의 복잡한 잡음을 해소하는데 탁월한 조종솜씨를 발휘, 김영삼정권탄생에도 민정계를 다독거려 대거 세를 몰아줌으로써 현정권탄생의 일등공신임 도주지의 사실.

그러나 그는 문민정부 출범이후 정작 '자숙기간'을 내세우며 아호마냥 '빈배'로 떠돌다 지난해 12월에야 자신으로서는 세번째 맞는 정무장관으로 현정권에 의해 중용되기 시작했다. 그가 말한 자숙기의 '끝'인셈. 이후 그는"검증을 거친 경제발전인맥중 개혁을 주도할 세력이 앞장서고 민주화투쟁세력이 그와 함께 하는 형태로 주류가 돼야한다"는 '신주체론'을 주창하기 시작했다. 그는 또한 의원내각제란 권력구조를 선호하고도 있다.그러나 이들은 현재의 목표가 될수없다. 그는 6·27지방선거후유증및 계파갈등을 치유하고 당장 당면한 내년 4·11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하는 무거운짐을떠맡게 됐다. 당장의 자신의 출신지이자 정치기반인 대구-경북에서의 반민자정서가 심상찮다. '빈배'가 어떻게 이같은 격랑을 헤쳐나갈것인가. 그의정치는 오히려 이후에 가늠해 볼 문제다.

**김신임대표

△경북 선산 △경북대 문리대 △조선일보 주일·주미특파원 △10,11,13,14대의원 △대통령 정무수석,비서실장△한일의원연맹회장△민자당원내총무,사무총장,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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