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농어민후계자 융자지원 현실성 없어

정부가 농.어민후계자 육성자금으로 지원해주는 융자금이 물가상승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수년째 동결돼 농.어촌 정착에 별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농.어민후계자 제도는 정부가 지난 81년부터 실시해 농.어촌 발전에 기여해왔으나 해마다 영농기자재등 가격상승에도 불구, 육성자금 지원은 전혀 인상되지 않아 농.어촌 정착에 차질을 주고 있다.

농.어민후계자 선발요강에는 1인당 지원금을 1천5백만~3천만원까지 지원해줄 수 있도록 돼 있으나 일선시.군이 가능한 많은 농.어민 후계자를 책정하기위해 1인당 무조건 1천5백만원으로 국한시켜 지원해주고 있다.이때문에 영농후계자의 경우 농지구입, 하우스시설, 저장시설, 농기계구입과 축사신축, 가축입식,폐수시설 설치등을 적은 지원금으로는 엄두조차 낼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현실적으로 농지가격의 상승, 소값 폭등, 축사및 폐수처리시설 비용상승, 기타 농업기반 조성사업비등이 해마다 급승하고 있으나 당국은 이들후계자들의 정착에 따른 지원금 인상은 전혀 해주지 않아 정착에 어려움이뒤따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청도군의 경우 지난 81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정된 영농후계자는 3백71명이고 올해 신규 지정자도 79명으로 총 4백50명이나 되고 있으나 정부의 지원금으로 자립영농기반을 정착한 후계자는 전혀없고 대부분 이율이 비싼 농협자금등을 대출받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어민후계자들은 "해마다 농지값을 비롯 각종 농기계값 가축값등의 가격상승으로 현재의 지원금으로는 정착에 문제가 크다"며 "후계자수를 줄려서라도 실제 정착이 될 수 있도록3천만원까지의 한도로 지원해줘야 한다"고지적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