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사자 잠실구장 두려워요

잠실원정에 나선 삼성라이온즈가 난적 OB에 덜미를 잡혀 막판상승세에 맥이 끊겼다.삼성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OB와의 시즌16차전 경기에서 단4안타만을 쳐내는 빈공을 보이며 2대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삼성은 대OB전5승2무9패의 열세를 보이며 49승5무48패를 기록,이날쌍방울에 무너진 해태와 순위를 뒤엎지 못하고게임차없이 5위를 유지했다.방어율 2점대의 양팀 에이스 김상엽(13승)과 권명철(10승)이 맞붙은 이날경기는 홈런 한방에 승부가 갈라졌다.

삼성 김상엽은 1회 무사1, 3루의 위기를 병살타로 넘기는 등 노련한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으나 5회 장원진에게 뼈아픈 2점홈런을 허용,시즌6패째를당했다.

삼성은 제구력에 불안을 보인 OB 권명철에게 경기초반 볼넷과 안타 등을뽑아 주자를 내보냈으나 후속타자들이 성급히 초구를 공략, 기회를 무산시켰다.

양준혁 이동수 이승엽으로 구성된 삼성의 신예 클린업트리오는 이날 단 한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는 무력증을 보이며 팀패배를 불렀다.한편 광주경기에서 쌍방울은 김원형 김기덕의 효과적인 계투로 갈길바쁜해태를 3대2로 물리쳤다.

또 한화는 부산에서 롯데를 6대4로 꺾어 중위권진입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고 수원에서 LG는 태평양을 4대3으로 제압했다.

◇22일 경기전적(잠실)

삼 성

0 0 0 0 0 0 0 0 0 | 0

0 0 0 0 2 0 0 0 ×| 2

O B

▲삼성투수=김상엽(패) 김승남(8회) 김인철(8회)

▲OB투수=권명철(승) 이용호(7회 세이브)

▲홈런=장원진(5회2점 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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