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신임사무총장에 43세의 젊은 강삼재의원이 발탁된데 대해 정가는의표를 찌르는 김영삼대통령의 독특한 인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만큼 반응도 충격일변도로 나타났고 각정파별로도 다양한 편이다.○...우선 대구경북지역의원들의 놀라움은 타지역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컸다. 물론 민주계인사들은 긍정적인 시각이다. 유성환의원은 "시대의 큰흐름인 세대교체를 반영한 것 아니겠느냐"며 수긍했고 김찬우의원은 "민정계가독식한다는 민주계의 불평이 있었던게 사실"이라면서 "잘됐다"는 식이다.그러나 민정계의원들은 섭섭함을 넘어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듯했다. 모의원은 "김대통령이 김윤환대표위원과 호흡을 맞출수 있는 민정계사무총장을발탁할줄 알았는데"라며 불만섞인 표정이다.
경북지역의 모의원은 "허주를 핫바지로 만들면 총선은 어떻게 치르자는 것이냐"며 김대통령의 스타일을 문제삼기도 했다.
김대표위원의 지역구인 구미시에서는 "김대통령이 아직 지역분위기를 잘파악하지 못한것 아니냐"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었다.
○...민자당내 민정계의원들은 "전혀 예상치못했던 인사"라며 당혹감과 우려감을 떨치지 못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의총에서도 그대로 나타나 가라앉았다.
김영광국책자문위원장은 "일부에서 대사면등 국민화합조치를 천명한 것과당을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 괴리된다는 지적도 있는 것 아니냐"면서 "이를계기로 당의 동요가 더욱 촉발될 우려가 있으며 특히 대구경북의원들이 충격을 받은 것같다"고 사견을 밝혔다.
이날 의총에서 김대표위원에게 다가가 정중하게 축하인사를 한 최형우의원은"새총장이 너무 젊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3선의원이면 충분하지 않느냐""뭐가 부족하냐"며 강총장을 두둔. 민주계인사들은 총선자금과 공천을 담당하고있는 사무총장자리에 자파의원으로 낙점된 데대해 안도의 한숨들.○...야권은 "놀랍다"는 반응속에 일단 총선대비를 위한 김대통령의 친정체제강화로 풀이하면서 향후 정국파장을 다각도로 진단하는 모습.새정치국민회의의 박지원대변인은 "역시 김대통령은 민정계를 믿을 수 없어 민주계를 중용했고 민정계를 들러리로 세웠으며 충청,호남은 포기했다"면서"허세대표임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규택대변인은 "이번 당직개편은 개혁과 변화를 포기하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특정지역의 배려에서 나온 인사조치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자민련의 안성열대변인은 "김대통령이 당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던 만큼모두 의미가 없다"고 의미를 격하한뒤 "당직자들을 아무리 바꾼다해도 민자당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헌태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