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석연찮은 보험사망사고

20대후반 기혼 남자가보험금 6억5천만원의 생명보험(14개)에 가입한후 1개월 만에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관련 보험회사들이 의혹을 제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사망한 김모씨(27·안동시 옥야동)는 지난2일 새벽3시쯤 청송 약수를 떠오기 위해 승합차를 몰고 가다 집을 나선지 10분여만에 주차중인 덤프트럭 후미 적재함을 추돌, 즉사한 것.

경찰 조사는 운전자 본인과실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으로 매듭지었으며 사고 다음날인 3일 오전6시 숨진 김씨는 가족들에 의해 장례가 치러졌다.이로부터 4~5일이 지난후 혼인신고를 한지 1개월되는 부인 ㅇ여인(40·미용사)이 모보험사에 찾아가 보험금을 청구했는데 직원은 의문점이 느껴져 여타 보험회사에 보험가입 사실을 알아본 결과 5개 보험사 14개 생명보험에 가입돼 있었다는 것.

그것도 10여건 이상은6~7월 한달 사이에 집중됐으며 월불입액만 3백50만여원에 달하고 보험료를 낸 사람도 보험 수익자인 부인으로 밝혀졌다.부인이 남편 명의로 40여일간 10여개 이상의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1~2회보험금을 불입한후 1개월만에 사고가 발생하자 보험회사들은 뭔가 석연찮다며 경찰에 이를 진정한 것이다.

보험사들은 김씨가 새벽3시에 약수를 뜨러 집을 나선 것과 교통사고로 숨진 과정을 미심쩍어 하며 경찰에 재수사를 요구하게 된 것.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숨진 김씨 가족을 대상으로 평소 행적과 보험가입경위 수사에 나섰고 매장된 사체에 대한 부검도 계획하고 있다.이같은 미스터리성 사건을 놓고 지역주민들은 경찰 수사결과에 큰 관심을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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