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정무씨 자민련 전력 입당 배경

김해석의원과 이정무전의원. 경북고 1년 선후배간(김의원이 39회,이전의원이 40회)인 두사람이 내년총선을 앞두고 다시 결전을 준비하고있다. 자민련입당설이 꾸준히 나돌던 이전의원이 25일 자민련에 입당함으로써 두사람의여야관계가 뒤바뀌었다.지난 13대총선에서 처음 맞붙은 선후배간의 1차전은 민정당후보로 나선 이전의원이 승리했고 지난14대총선에서는 국민당으로 나온 김의원이 이겼다.그후 김의원은 민자당에입당했고 이전의원은 민자당을 탈당,자민련에 입당3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심각한 반민자정서에 직면한 이전의원은 그동안 김현규전의원 등과 함께무소속연합쪽에 기울었던 것으로알려져왔다. 그러나 이전의원이 이날 전격적으로 자민련행을 결행한 것은 지난 대구시장선거에 자민련후보로 나섰던이의익씨의 '남구출마설'이 그를 압박한 때문으로 알려지고있다. 그러나 이전의원은 "이씨와는 그런관계가 아니며 그것때문에 입당한 것은 아니다"고부인한다. 이전시장은 그와 고교동기다.

이날 자민련당사에서 입당을 발표한 이전의원은 이전시장이 남구 출마를준비해왔다는 관측을 부인하고 "신설된 지역으로 가지않겠느냐"며 북구출마설을 거론하면서 "지역구를 둘러싼 갈등은 없다"고 잘라말했다.이전의원의 자민련입당에 대해김의원은 겉으로는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김의원은 "'자민련=당선'이라는 등식은 아니지 않느냐"며 자신의 민자당탈당설에 대해 "지역정서가 그렇다는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활로를개척하느냐를 두고 고심을 한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선택할 카드가운데 하나가 사라진 것dl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었다. 원적이 JP의 공화계인 김의원은 자민련으로부터 몇차례 영입교섭을 받기도 했으나 선뜻 결행하지 못해 시기를 놓친것이다.

"여야를 떠나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대구분위기가 안타깝다"고운을 뗀 김의원은 "뜻맞는 의원들끼리라도 한번 더 잘해보자,몸부림이라도쳐보자는 심정으로 버티고 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민자당내 TK가살길은 아예 TK신당을 만들어 대구·경북의 이익을 대변해보거나 당내에서도우리가 힘을 합쳐 치고나가는 두가지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김의원은 신당을 만들 경우 구심점에 대해서는 "두고보라"는 말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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